38 ART & CULTURE FACTORY

심지혜 리스트 이미지
심지혜 작가
  • 입주기간 2025-10-17 ~ 2026-12-31
  • 이메일 업로드 예정

나는 작업을 통해 사람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환경과 경험을 통해
자신을 형상합니다. 그러나 그 차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이해 받지 못한 채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
다. 저는 이러한 단절과 오해를 넘어 사랑과 위로, 소통과 화합을 찾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순간적인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들을 포착하여 표현하다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복잡한
흐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 좁혀지지 않는 입장, 그 이면에 감춰진 감
정을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업을 통해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자신의 내면을 마
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식2>
작업에서는 의도와 우연히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나이프로 토회칠을 긁고 덧붙이며, 예
상하지 못한 흔적과 굴곡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흔적은 위치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
여주는데, 우리의 감정과 경험도 의도와 우연이 얽힌 결과물임을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히
보여 지는 시각적 결과물이 아니라, 내가 직접 마주한 감정의 기록이자,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투영시
킬 수 있는 장치이자 각자의 해석과 상상으로 완성되는 열린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억눌리거나 잊혀진 감정과 생각이 드러나고 위로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
습니다. 천으로 덮인 작업은 후순위로 밀려난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마음속 깊이
묻어둔 감정이 드러나고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작업에 사용되는 옻칠은 이러한 마음의 깊이를 담아내는 재료입니다. 옻칠의 깊고 풍부한 색감은 마치
책 속의 글자처럼 감정을 담아내며, 단순하지만 무한한 의미를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작업을 통해 사람과 마음의 연결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
울이 되길, 나의 결핍과 외로움에서 시작된 이 여정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
길, 각자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사랑과 화합을 찾는 시작점이 되기를, 어떤 모습이든 사
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프로필

학력
  • 업로드 예정
개인전
  • 업로드 예정
주요 단체전
  • 업로드 예정

작품 소개

  • 업로드 예정

Prev Next

목록으로

다음글
장희야
이전글
이세은